'오겜' 황동혁,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선정…故김근태·박종철도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드라마 '오징어게임' 제작자인 황동혁 감독과 고(故)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박종철 열사가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 학교에 따르면 서울대는 14일 '제79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세 사람에 대한 수여식을 진행한다.

사회과학대학 신문학과 동문인 황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제작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상인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을 알린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과대학 경제학과 동문인 김 전 장관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군부독재에 맞서 한국 민주화운동을 이끌었고, 이후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장관으로서는 기초생활보장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문대학 언어학과 동문인 박 열사는 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하던 도중 숨지며 군사독재 종식과 6월 민주항쟁을 촉발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서울대에는 그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비도 건립됐다.

서울대는 지난 1991년부터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인 사회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상을 시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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