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기숙사 10동 중 3동은 스프링클러 없다
충북이 가장 낮아…특수학교 미설치율도 24%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초·중·고 기숙사 10동 중 3동은 지난해에도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학교 기숙사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및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기숙사 1575동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동은 468동(29.7%)이었다.
17개 시·도 중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이었다. 충북은 기숙사 87동 중 40동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설치율이 46.0%에 그쳤다. 이어 △강원(50.5%) △경북(54.8%) △전남(56.7%) 등이 뒤를 이었다.
특수학교 사정도 비슷했다. 특수학교 364동 중 스프링클러 설치가 마무리된 동은 277동(76.1%)으로 나타났다.
전국 특수학교 중 설치율이 절반을 넘지 못한 지자체는 강원과 충북 2곳이었다. 강원은 23동 중 11동(47.8%), 충북은 22동 중 8동(36.4%)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23년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5년간(2024~2028년) 총 2740억원을 투입해 전국 초중고 기숙사 건물 모든 층에 소방용 스프링클러를 단계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초중고 기숙사와 특수학교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는 총 303동으로, 목표치보다 77동 적었다. 올해는 총 271동에 스프링클러 설치할 계획인데, 이 역시 당초 목표치보다 89동 적다.
백승아 의원은 "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는 안전을 더욱 철저히 챙겨야 하는 시설인 만큼, 지역 간 스프링클러 설치 격차를 해소하고 차질 없이 설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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