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태풍·화재 신속 대응"…한국교육시설안전원, 합동 모의훈련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은 1일 서울 영등포구 본원 안전상황실에서 가을철 태풍·화재로 인한 교육시설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최근 발표한 올가을 태풍 발생 가능성과 건조·강풍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증가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본격적인 훈련에서는 교육시설 피해 모의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했다. 가을철 초강력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는 상황을 가정해 교사동 지붕 파손, 운동장 차양막 훼손, 누수·침수 등 실제 피해 사례를 토대로 진행했다. 태풍으로 인한 전봇대 전도와 스파크로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까지 시나리오에 포함해 다중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비상 대책본부와 각 지부, 긴급 대응반은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현장 점검과 긴급 안전 조치를 즉각적으로 시행하며 대응 체계를 검증했다.
피해 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가지급 급여 제도도 모의 적용했다. 피해액의 최대 50%를 선지급해 초기 복구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공제 급여 지급 절차를 점검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 학교의 재정적 부담을 덜고 피해 복구 속도를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허성우 한국교육시설안전원 이사장은 "안전원은 이번 훈련을 계기로 비상 대응 역량과 관계 기관 협력체계를 한층 강화해 교육시설 안전망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훈련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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