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2028대입 학생부교과 지원대상 제한…학종엔 서류형 신설

학생부교과 전형, 기존 3수생까지에서 재학생으로 제한
학생부종합 서류형·면접형 이원화…정시도 학생부 반영

경희대 전경(경희대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경희대학교가 현재 고1이 치를 202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지원대상을 기존 3수생까지에서 재학생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수시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는 '서류형'이 신설된다.

경희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사전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입전형계획은 통합형 수능과 내신 5등급 체계 도입 등 대입제도 개편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선택형 교육과정인 성취평가제의 취지를 반영했다. 또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학생부 교과 내신 등급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수시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에서는 '교과종합평가'를 반영한다. 학교생활의 충실한 이수를 위해서 교과 성적 외에 교과학습발달상황을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는 방식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인 선택형 교육과정의 취지를 고려해 계열별로 학생부 교과목을 다르게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탐구과목(통합사회/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만 반영해 학생의 부담을 낮췄다. 학생부 탐구(사회/과학)교과 진로선택과목은 상대평가 석차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한다. 예컨대 물리학 석차 3등급, 성취도 A이면 A=1등급으로 반영한다.

해당 전형 지원자격은 재학생으로 조정했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3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었다. 현재 고1부터 내신 5등급제가 도입돼 앞선 내신 9등급제에서의 성적 산출이 어려운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수시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에는 서류형을 신설해 면접형과 이원화 선발한다. 서류형은 교과성적이 다소 낮아도 탐구역량이 우수하고 자기주도활동에 충실한 학생을 위한 전형이다. 해당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고 내신은 교과 석차 등급 없이 절대평가 성취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자연계열에 지원할 경우에는 교과 이수 권장과목 이수 여부를 종합적으로 정성평가에 반영한다. 면접형에서도 1단계 합격 대상자를 늘려 기회의 확대와 진학 지도의 부담을 줄인다.

정시 수능전형에서는 정시 모집군 내에서 '수능형'과 '수능·학생부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통합형 수능 도입에 맞춰 수능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한다.

계열별로 학생부 교과목과 수능 반영 영역과 비율은 다르게 적용한다.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학생부 수학과 과학 교과 권장 최소 이수 학점과 과목 수를 가산점으로 활용한다. 학생부의 상대평가 석차 등급과 절대평가 성취도 중 상위 성적을 반영하고, 학생부 상위 성적 중 최대 18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 출결과 봉사 시간도 평가에 활용한다.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기존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중 상위 1과목을 반영한다. '기회균형전형Ⅰ·Ⅱ'은 서류평가 100%로 변경된다.(기존 서류 70%+학생부 교과 30%)

자세한 변경 사항은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