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축소에 'SKY' 의대 지원 23% 감소…평균 경쟁률 14.47대 1
SKY 지원자 전년보다 3478명↓…경쟁률 14.93대 1
"의대 축소, 사탐런 부담에 안정 지원 많아져"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의과대학 모집인원 축소 영향으로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전년보다 약 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세 대학의 의과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3271명으로 전년보다 22.8%(964명) 감소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226명이다.
대학별 지원자 수는 △서울대 240명 △연세대 216명 △고려대 508명이다. 서울대는 전년보다 240명(18.6%), 연세대는 216명(24.0%), 고려대는 508명(24.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 대학의 의대 평균 경쟁률도 14.47대 1로, 전년(18.82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서울대는 13.56대 1에서 10.92대 1로 떨어졌다. 연세대는 14.29대 1에서 10.86대 1로, 고려대는 30.55대 1에서 22.97대 1로 하락했다.
모든 계열로 범위를 확대해도, 세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은 전년보다 3478명(3.2%) 감소했다. 경쟁률 역시 14.93대 1로 전년(15.60대 1)보다 하락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9.07대 1에서 8.12대 1로, 연세대가 16.39대 1에서 15.10대 1로 떨어졌다. 반면 고려대는 20.35대 1로 전년(20.3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인문계열 학과는 △서울대 사회학과 일반전형(16.50대 1) △연세대 진리자유학부 논술전형(83.58대 1) △고려대 경영대학 논술전형(170.58대 1)으로 조사됐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응용생물화학부 일반전형(19.27대 1) △연세대 치의예과 논술전형(107.60대 1)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논술전형(93.80대 1)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 대폭 축소 △사탐런(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에 따른 불안감 △더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7학년도 사탐런 △2028학년도 입시제도 변화 직전의 재수 부담 등이 수험생들의 안정적인 수시 지원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의대 모집 정원이 1500여 명 확대돼 최상위권 학생들이 금년도 재수생으로 예년에 비해 덜 넘어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grow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