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EBS·입시업계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종합)

(세종·서울=뉴스1) 장성희 김재현 기자 = 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2교시 수학 영역 난도를 두고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계는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한 선택과목 난도에선 일부 이견이 있었다.

EBS 수학 대표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학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로 구성됐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과도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풀이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리는 문항은 배제했다"며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하거나 추론 능력을 묻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의 난도에 대해선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확률과 통계, 기하 파트에서 무게감이 더 생겼다"고 했다. 미적분에 대해선 "6월에 비해 다소 쉬워진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입시업계도 전년도 수능과 수준이 비슷했다고 판단했으나, 선택과목에서 업체별로 평가가 달랐다.

대성학원은 "수학 영역은 2025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고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운 난도로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할 경우, 공통과목은 다소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비슷하고, 기하는 약간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도 "수학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면서도 "예년에 비해 선택과목 중 미적분은 약간 쉽게, 확률과 통계 및 기하는 다소 어렵게 나왔다"고 전했다.

종로학원은 "수학 공통과목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밝혔다.

미적분에 대해선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쉬웠다"고 평가했다. 또 기하를 두고는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고 했다. 확률과 통계는 앞선 두 시험과 난도가 비슷했다고 전했다.

한편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택해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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