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초전' 9월 모의평가 실시…역대 최다 사탐런 합격선 좌우
작년보다 지원자 2.7만↑…황금돼지띠 영향
8일 수시 접수…"모평 성적으로 전략 확정"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마지막 리허설'인 9월 모의평가가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54개 고등학교와 53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본수능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다.
또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 'N수생'이 응시하고,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합류해 수능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전체 인원은 총 51만 5900명이다. 재학생은 41만 210명(79.5%), 졸업생은 10만 5690명(20.5%)이다.
황금돼지띠인 현 고3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48만8292명)보다 지원자가 2만7608명 늘었다. 의대 모집인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복귀했지만 졸업생 숫자도 여전히 10만 명을 넘는다. 응시자 수가 늘어 합격선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사탐런(과학탐구보다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이 가장 극심하다는 점도 이번 모의평가의 큰 특징이다.
사회탐구를 지원한 수험생은 39만 14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 1028명(34.8%) 늘었다.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61.3%에 이른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 비율은 38.7%로 40%대가 무너졌다.
탐구별 응시인원 차이가 예년보다 늘어나 합격선의 판도는 더 출렁일 전망이다. 입시계에서도 탐구과목별 유불리가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모의평가는 수능과 동일하게 △1교시 국어(08:40~10:00)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6:37)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5~17:45) 순으로 실시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영역별 선택과목은 본인이 선택한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는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영역 구분 없이 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으로 이를 치르지 않으면 시험이 무효가 된다.
평가원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3일 시험 종료 직후부터 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 뒤 1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은 오는 30일 수험생에게 통지한다.
한편 9월 모의평가 이후 오는 8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입시계에선 이번 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확정 지으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저 충족 가능성이 높다면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최저 충족이 어렵다면 정시 대비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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