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목원대 석사과정 때 2년간 장학금 총 628만원 수령
김민전 "토지공사 감사로 억대 월급 수령 때와 겹쳐"
- 김재현 기자,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장성희 기자 = 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목원대 석사과정 당시 매 학기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최 후보자는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취업해 2년간 약 5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2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는 지난 2005~2006년 목원대 대학원 행정정보학과 석사과정 당시 총 628만 원의 장학금을 수령했다.
2005년 1학기(92만6000원), 2006년 1·2학기(각 96만6000원)에는 지도교수추천장학금을, 2005년 2학기(90만 원)에는 대학원근로조교장학금을 받았고, 2년간 매 학기 60만 원대 지역장학금도 수령했다.
대학원 장학금을 받은 시기는 최 후보자가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취업해 월급을 수령하고 있을 때와 일부 겹친다. 그는 지난 2005년 11월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임명돼 2년간 약 5억 원의 급여를 받았다.
또 최 후보자의 석사과정 지도교수는 2014년 최 후보자가 세종시교육감 후보로 처음 출마했을 때 지지 선언을 했던 77명의 대학교수 중 1명이다.
김 의원은 "최 후보자는 석사 과정 당시 목원대로부터 매 학기 160만 원 정도 장학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후보자는 당시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2년간 약 5억 원의 월급을 수령하고 있을 때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기준으로 하면 아파트 두 채 정도 되는 금액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꼭 받아야 했는가"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특히 2005년 2학기의 경우에는 최 후보자가 대학원근로조교장학금 90만 원을 받았는데, 한국토지공사 감사로 취업한 건 2005년 11월이다"라며 "2학기는 6개월인데 3개월밖에 일하지 않았으니 절반은 토해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총장학금 수령 경위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대학원근로조교장학금에 대해서는 답했다. 그는 "근로장학금은 수업시수 조정, 수업 장소 안내 등 이런 일들을 하며 받는 것"이라며 "2학기 시작할 때 그 금액을 받기로 계약이 된 것"이라고 했다.
kjh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