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항일운동 발자취 따라간다…'학생의날' 역사 프로젝트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5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에서 '2025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역사 연계 학생자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서울 지역 고등학교 30곳의 교사와 학생회장 등 6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생의 날은 1929년 11월 3일, 일제의 민족 차별 교육에 맞서 광주에서 시작된 광주학생항일운동에 뿌리를 둔다. 이는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으로, 오늘날 학생자치의 역사적 기반으로 평가된다.

행사에서는 광주학생항일운동 속 서울 학생들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강연이 진행된다. 또 △항일 역사 조사 △독립운동 콘텐츠 제작 △지역사회와 연계한 캠페인 등 항일운동과 관련한 학교별 프로젝트 기획 시간이 주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11월 3일 학생의 날까지 약 4개월간 이어지며, 각 학교 학생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최종 결과물은 학생의 날 기념행사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보훈부와 협업해 광복 8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입식도 함께 추진된다. 타임캡슐은 각 학교 현관 등에 전시되며,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개봉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역사교육과 자치활동을 결합한 통합적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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