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산업재해, 5년간 3배 넘게 폭증…지난해 2166건
"학교급식법 개정 시급…인력 부족 급선무"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전국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최근 5년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2020년 701건에서 2024년 216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진 의원실에 따르면 2023년 산업재해율은 3.2%, 지난해는 3.7%였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전체 산업 재해율(2024년 0.67%)보다 높은 수치다.
산재 발생 건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701건에서 △2021년 1202건 △2022년 1498건 △2023년 1844건 △2024년 216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산업재해의 주요 유형은 △화상 1950건 △넘어짐 1719건 △물체에 맞음 527건 △부딪힘 537건 △절단·베임·찔림 455건 등이었다. 화상 산재도 연평균 100건 이상 증가했고, 손가락 절단 사고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사고성 재해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과 같은 직업병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관련 산재는 2020년 101건에서 △2021년 168건 △2022년 207건 △2023년 229건 △2024년 244건으로 늘었다.
또 진 의원실에 따르면 고온다습한 급식실의 폐암 산재 승인은 5년간 43건이었고 온열질환은 1건, 뇌심혈관계질환은 0건이었다. 급식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고려할 경우 통계에 잡히지 않은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숙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노동안전위원장은 "매일 불 앞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손가락을 잘리고도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학교 급식실은 바뀌어야 한다"며 "학교급식실에도 작업중지권이 보장돼야 하고,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재해 유형별 예방대책도 필요하지만, 모든 산업재해의 공통된 원인인 인력 부족 해결이 가장 급선무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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