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학 갈 때 입학 자격 인정받기 수월해진다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글로벌 협약' 비준 완료
"고등교육 국제화와 해외 유학생 유치 촉진 기대"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국내 학생이 외국 대학으로 유학을 갈 때 입학 자격을 인정받는 것이 다소 수월해질 전망이다. 교육부와 외교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글로벌 협약'이 심의·의결되면서 국내 비준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돼 2023년 3월 발효된 글로벌 협약은 국경 간 학생 이동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고등교육 학위의 상호 인정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 당사국 내에서 고등교육에 진입할 때 학생이 보유한 학위·학점 등의 자격을 인정하기 위한 것이다. 당사국 간의 고등교육 입학 자격에 대한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면 해당 자격의 인정을 권고하는 기본·선언적 의미의 협약이다.
국내 비준 절차가 완료되면서 한국은 37번째 비준국이 됐다. 지금까지 가입한 주요 비준국은 노르웨이, 프랑스, 영국, 스웨덴, 일본, 호주, 우루과이, 핀란드, 헝가리, 뉴질랜드 등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 정부가 2017년 비준한 '고등교육 자격인정에 관한 아‧태지역 협약'과 유사하지만 고등교육 자격 인정의 적용 범위가 아‧태지역에서 국제사회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약 비준으로 외국 학위·자격의 통용성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정부는 국내 대학에 협약국의 고등교육 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대학이 외국의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학의 학위도 국제 통용성이 확장되는 만큼 외국 유학을 준비 중인 국내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국내 고등교육의 국제화가 보다 촉진돼 교육 분야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국가학위정보센터, 국내 대학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협약이 현장에 조기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in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