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온라인학교 3월 1일 개교…61개 강좌 쌍방향 원격수업
성동구 덕수고서 진행…인공지능 등 수업 개설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소속 학생 없이 일반 학교의 과목 개설 신청을 받아 실시간 쌍방향으로 원격 수업을 운영하는 서울온라인학교가 다음 달 1일 개교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온라인학교는 '경계 없는 학교, 세상을 품다'라는 비전 아래 올해 1학기부터 시작하는 고교학점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서울온라인학교 설립을 추진해 △교육과정 준비 △개설 과목 수요 조사·확정 △시간표 안내·수강신청 △서울온라인학교 특화교육과정 개발 △개설요원 공모·선발 △학교 설치 조례 개정 △본관동 리모델링 사전건축 기획·설계 용역 등을 거쳐 개교를 준비했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올해 1학기는 성동구에 위치한 (구)덕수고 후관동에 13개의 온라인 강의실을 임시로 마련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후 본관동(총 4층)에 온라인 강의실 32개 규모의 서울온라인학교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개설 강좌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학교의 교육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온라인학교는 각 고등학교로부터 정규 수업을 신청받아 운영하는 일과 시간 내 '주문형 교육과정 강좌'와 온라인학교에서 개설한 과목을 학생들이 직접 신청해 운영하는 일과 시간 외 '개방형 교육과정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문형 교육과정은 22개 고등학교의 정규 수업 48개 강좌를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 기초를 비롯해 △지식 재산 일반 △인공지능 수학 △중국어 Ⅰ·Ⅱ 등 단위 학교에서 소인수 학생 선택이나 교‧강사 수급 등 문제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들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1학기 개방형 교육과정은 13개 강좌를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일과시간 외(방과 후, 주말)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거점학교 수업으로 운영한다. 서울온라인학교는 △서울 프로젝트 △스포츠와 국제사회 △생성형 AI와 메이커 실습 △데이터와 세상읽기 등의 신설 과목과 △실용 경제 △교육학 등 수요가 많은 과목을 개설하기로 했다.
수업 방법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온‧오프라인 수업도 가능하다. 토론·프로젝트, 플립 러닝 등 디지털 기반을 활용한 수업 등이 대표적이다. 또 최신 디지털 기반 수업 시스템을 바탕으로 학생 개인 맞춤형 학습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온라인학교 개설·운영하는 과목을 듣는 학생에 대한 평가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의 평가 방법을 준용한다. 교과(군)에 따라 성취도 5단계 또는 3단계, 이수여부(P)로 평가하며 상대평가 석차 등급은 산출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석차 등급 산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서울온라인학교에서는 안정적인 수업을 위해 2월 말 온라인학교 과목 개설 학교 담당자 회의를 개최하고, 수업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평가 방법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온라인학교가 학교 교육과정 다양화와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계 없는 학교, 세상을 품다'라는 비전에 맞게 공교육을 혁신하는 또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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