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추가 합격 많나…고대·한양대 합격자 현황 미공개
"연쇄 이동 '가늠자'…현황 미공개 이례적"
"올해 처음 '다군'…다른 군보다 추합 많아"
- 장성희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각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와 등록을 마치고, 미등록 인원 충원 기간에 돌입했다.
서울에 위치한 주요 대학들은 이 기간 학과·전형별 1차 추가합격자 인원을 공개한다. 하지만 고려대·한양대는 예년과 달리 올해 아직 추가 합격자 현황을 발표하지 않았다. 입시업계에선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는 13일 1차 추가합격자 현황을 발표했다. 1차 추가합격자는 곧 정시 최초합격자의 '등록 포기'를 의미해 추가합격의 연쇄 이동을 판단하는 가늠자로 불린다.
이른바 'SKY'로 묶이는 고려대도 통상 이 기간 1차 추가합격 현황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공개를 미뤘다.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수험생 커뮤니티에서도 "고려대는 추가 합격 상황이 나오지 않느냐"는 문의가 올라왔다. 고려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종 합격자 발표 때 종합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입시업계에선 추가합격 인원이 예년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추가합격이 많다는 자료가 발표되면, 해당 학교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비칠 수 있어 발표 시점을 미루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주요 대학이 1차 추가합격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고 의도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며 "(추가 합격자가 많으면) 전체적인 대학 순위, 학과별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에 부담을 느끼는 면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와 한양대가 올해 처음으로 다군에서 학생을 선발해 추가합격이 예년보다 많이 돌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다군은 (다른 군에 비해) 많이 추가합격자가 돈다"며 "특정 군만 발표하기 애매하니 아예 발표를 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각 대학의 추가합격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시 전형에서 예비번호를 받고 추가합격을 기다리는 학생은 몰라도 고려대나 한양대에서 발생한 추가합격 현황을 바탕으로 타 대학의 추가 합격 가능성을 짐작하는 수험생의 경우, 판단이 더 까다로워졌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는 "(대학의 추가합격 현황 공개가) 진학의 가이드 역할로 봤을 때 의미가 있는 데이터"라며 "수험생 입장에선 타 대학의 추가합격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입학할 대학을 판단하기 때문에 답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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