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중심 에듀테크 강화…에듀테크 소트프랩 9개소로 확대

초중등 에듀테크 소프트랩 5곳 추가…고등교육 분야 1곳 신설
교사·기업 협력 취약계층 교육·교원 업무 경감 에듀테크 개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인공지능(AI) 수학 시스템 도입 수업을 하는 모습. (뉴스1DB)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는 22일 올해 에듀테크 소프트랩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공교육 중심의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듀테크 소트트랩을 기존 3개소에서 9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소프트랩은 공교육에 적합한 에듀테크가 개발되고 학교에서 에듀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개발된 에듀테크가 학교 수업에 적합한지 교사들이 직접 검증하고 기업과 교사가 함께 수업 사례집, 활용 안내서 등을 개발해 안내한다.

2021년부터 경기(경기대학교) 대구(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광주(광주교육대학교) 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3년간 74개 에듀테크를 공교육에 맞게 검증·개선하고, 150종 이상의 에듀테크에 대한 활용 안내서를 학교 현장에 제공했다.

올해는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공교육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에듀테크를 검증하고 개선할 때 교육과정 연계, 학생 참여, 수업 활용도 등 교육적 요소가 중심이 되도록 에듀테크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미친 효과 등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초중등교육 분야의 에듀테크 소프트랩 5개소를 추가로 선정해 전국 8개 시도에서 소프트랩을 운영한다. 29일부터 공모를 시작하며 3월 말 선정 예정이다. 한 군데당 최대 14억원을 지원한다.

고등교육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1개소를 신설한다. 올해는 대부분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학, 과학, 영어 등 기초과목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코스웨어를 개발한다.

공교육에서 잠재적 수요가 크고 에듀테크 효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에서 개발되기 어려운 분야의 에듀테크를 교사와 기업이 함께 개발‧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새로 추진한다.

올해는 특수교육 대상자, 다문화학생 등 '취약계층 교육'과 '교원 업무 경감' 2개 분야에서 각각 2~3개 프로젝트팀을 선정해 2년간 최대 3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영찬 디지털교육기획관은 "디지털 기술이 교육적 공공성을 가지고 현장 수요에 맞게 활용되는 것이 공교육 에듀테크 생태계의 모습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