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교육청 "'학습상담 프로그램'으로 성취도·자신감 향상"

학습지원대상학생 1:1 학습상담…다문화 프로그램도
'학습상담 결과지' 배부…국어·수학 기초학력 향상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제공)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서울시교육청 산하 동부교육지원청은 '학교로 찾아가는 학습상담 프로그램'으로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학업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19일 밝혔다.

학교로 찾아가는 학습상담은 40명의 학습상담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습지원대상 학생에게 1대 1 학습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중도입국·외국인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글파닉스, 기초문해력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동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습지원대상학생 102명을 대상으로 4월17일부터 25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전원에게 개별적으로 '학습상담 참여 결과지'를 배부해 담임교사, 학생, 학부모와 공유했다. 특히 다문화 학생에게는 학부모 국적과 선호 언어를 사전 조사해 결과지를 몽골어·중국어·영어·아랍어·러시아어 5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했다.

중국어로 번역된 학습상담 참여 결과지. (서울 동부교육지원청 제공)

참여 학생의 국어·수학 기초학력진단평가 결과 초등학생은 프로그램 전에 비해 국어 14.6점, 수학 11.3점이 향상됐다. 중학생은 국어 9.5점, 수학 8.3점이 올랐다. 또 학습 성공 경험이 누적되면서 학생들이 학습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동부교육지원청은 설명했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한글파닉스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부터 선생님 말씀을 조금씩 알아듣고 받아쓰기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

김애경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다중 학습안전망을 통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고 나아가 더 질 높은 학교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