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최초 3선 서울교육감 당선…"공존의 교육 하겠다"(종합)
감사의 큰절…"경쟁 후보 적극 벤치마킹…공통주제 협력할 것"
"교육감 직속 교육회생위 만들어 코로나 그늘 극복에 역점"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조희연 후보의 3선 당선이 확실시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5분 기준 32.55%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조희연 후보가 40.31%(56만4429표)의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박선영 후보 득표율은 23.79%(33만3065표)로 16.52%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뒤이어 조전혁 후보 20.52%(28만7319표), 조영달 후보 6.71%(9만4073표), 윤호상 후보 5.29%(7만4182표), 최보선 후보 3.35%(4만6904표) 순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의 우세는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보수 진영 후보들이 끝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서 표가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는 진보진영의 강신만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2008년 교육감 직선제가 시행된 이후 서울시교육감 3선에 성공한 경우는 없었다. 조 후보가 당선될 경우 첫 3선 사례가 된다.
조 후보는 이날 1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큰절을 한 뒤 당선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는 "다시 한번 조희연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에게는 마지막 기회다.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적대와 배제, 혐오가 아닌 공존과 소통을 가르치겠다"며 "반드시 공존의 교육을 통해 공존의 사회로 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게 인사를 전한 뒤 "경쟁후보님들이 제기했던 기초학력 문제, 돌봄 문제, 방과후학교 질 제고 문제,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서 적극 벤치마킹하도록 하겠다. 공통의 주제에 대해서 협력할 일 있으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 승리요인으로 지난 8년의 성과와 보수진영의 분열 그리고 강신만 후보와의 단일화를 꼽았다.
향후 4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돌봄 8시 확대', '수업 혁신', '학교 안팎 다양한 학생을 지원하는 통합 시스템'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일종의 교육회생위원회를 별도로 만들어 교육감 직속으로 두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일차적으로 코로나19 그늘을 극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조 후보에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대상 1호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와 관련 조 후보는 "행위 자체는 교육감의 책무"라면서 "선거법 위반이 아니어서 교육감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일반적 평가"라는 입장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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