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지지합니다"…대학가 '연대의 움직임' 활발
성명 발표에 줌 회의…유튜브로 토론회 생중계 하기도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새 학기 대학가의 '연대'가 활발한 모양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연대는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7일 하루 동안 대학 두 곳에서 동시에 우크라이나 관련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국내 유일의 우크라이나학 교육기관인 한국외국어대 우크라이나어과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함의와 한반도 정세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특별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국내외로 생중계됐다.
이날 토론회 참석 교수와 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상을 바탕으로 'I stand with UKRAINE'라고 쓰여진 마스크를 착용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유럽의 운명이 우크라이나에서 결정되고 있음을 언급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과 동참을 호소했다.
드미트로 대사는 이어진 현장 질의에서 "현재 우크라이나 병원 등에서 많은 요청이 들어온다. 현재로서는 의료물품, 발전기, 비상식량 이런 게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 계좌를 개설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꽤 많은 금액이 모금됐다"고 소개했다.
또 드미트로 대사는 "오는 9일 우크라이나로 첫 번째 화물비행기가 출발한다. 이는 한국정부가 지원해준 것"이라면서 "비행기가 한번에 가지는 못하고 폴란드에서 화물차에 실어 옮기게 된다. 이 물류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한국정부와 주폴란드한국대사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의 생각이 정말 중요하고, 한국 국민들이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 지지를 많이 요구해주시면 한국 정부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면 우크라이나를 도와줄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한국의원친선협회의 부회장인 국회의원 안드리 니콜라이엔코는 키이우 현지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국민에게 민주주의의 수호와 주권 보장의 중요성을 설명하며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현명한 결정을 당부했다.
비슷한 시각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에서도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마당'을 주제로 한 정치학콘서트가 열렸다. 온라인 줌(ZOOM) 회의를 통해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이 배경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을 띄워 지지를 표명했다.
미얀마 군사정부와 내전상황에 있는 미얀마 임시정부 민족통합정부 한국대표부 노무공보관인 묘헤인은 연대발언을 통해 "아시다시피 미얀마는 쿠데타가 일어난 6년 동안 많은 분들이 사망했다. 아직까지도 많은 피난민이 있고, 미얀마 군부의 잔인한 공격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면서 "미얀마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다르지만 잔인하고 불법적 침거에 대해서 완전 반대를 하고 있다는 연대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유학생인 아나스타시야(동국대 4학년)도 "매 순간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를 스포츠 등 행사에서 모두 보이콧(거부운동) 해달라.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자유와 국민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소재 대학 총학생회가 주축이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대학생 연합'은 최근 공동 성명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에 연대와 지지를 보냈다. 부경대 총학과 UN서포터즈 등도 평화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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