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강의실서 봄 맞을 수 있을까…대면강의 원칙 유지

초중고 원격수업 가닥에도 자체 기준 마련해 대면강의 준비
교내 검사소나 신속항원검사 키트 마련…자체 안전관리 지침도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파로 숙명여자대학교 눈꽃광장홀에서 열린 ‘2022년 숙명여자대학교 입학식·신입생 환영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2.2.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서한샘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초·중·고등학교가 새 학기 2주간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수업 내지는 원격수업을 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대면수업 운영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상황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각 대학들은 대면강의 기준을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서울대는 수강 정원에 관계 없이 원칙적으로 모든 강의, 고려대는 정원 100명 미만, 성균관대·한양대는 정원 50명 미만 등이다.

서울대는 지난해 10월 대면수업 확대 권고 방침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21일 이를 다시 확인했다. 지난 2년간 경험에서 방역지침을 충실하게 준수하면 대면수업과 실험실습 등 실내활동도 큰 위험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서울대는 수업편성과 식당 운영 등에서 최대한 인원을 분산할 수 있는 조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교내 역학조사팀을 통해 확진자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한 코로나19 신속분자진단검사소(학내 3곳) 운영도 이어간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내 코로나19 진단검사소를 둘러보는 천종기 씨젠의료재단 이사장과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이화여대 제공) ⓒ 뉴스1

이화여대는 이날 캠퍼스 내부에 '이화 세이프 스테이션'을 설치한다. 이화여대 구성원 누구나 학교 포탈 시스템을 통해 검사 예약 후 검사소를 방문하면 의료인의 지도 감독 하에 검체를 자가 채취하는 방식으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이대는 최근 질병검사 전문기관 씨젠의료재단으로부터 코로나 상시진단이 가능한 10만회 분량의 진단검사 시약 등을 기부받았다.

이대 측은 "지난해 말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이후 서대문보건소와 이화의료원, 대학건강센터 등 교내외 기관과 발 빠르게 협력을 추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와 경희대, 성균관대, 한양대, 동국대 등은 교육부의 권고대로 재학생의 20% 수준의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신청, 확보해둔 상태다. 건국대는 이달 초 에스디 바이오센서㈜에서 키트 4만여개를 기부받기도 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교육권도 중요하지만 안전, 방역 또한 굉장히 중요한 가치"라면서 "상황이 바뀌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하달된다면 (대면수업 원칙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관계자 역시 "교육부가 이달 중 사전수립하라고 한 업무연속성계획(BCP)을 마련해둔 상태"라면서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출처 : 중앙대 홈페이지) ⓒ 뉴스1

아울러 중앙대는 전날(22일) 홈페이지에 '2022-1학기 대면수업 안전관리 지침'을 공개했다.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시 소속대학으로 통보하고, 소속대학에서는 다시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해 건강센터에 보고하는 식이다.

동국대도 기존 가이드라인을 오미크론 변이 상황에 맞춰 업데이트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각 대학은 학교 정·후문과 각 건물 출입구 등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식당이나 강의실 등에서는 가림막이 있음에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의 기본적인 방역체계를 이어오고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