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시] 한국외대, 학교장추천전형 신설…내신 원점수 반영

학생부종합전형에 자기소개서 폐지…SW인재 신설
학생부 비교과, 전원 만점…자연계 논술전형 도입

한국외대 전경 (한국외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한국외국어대는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56.8%인 2031명을 선발하다. 서울캠퍼스1020명, 글로벌캠퍼스 1011명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서류형)이 668명으로 가장 많고 학교장추천전형 371명,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300명, 고른기회전형Ⅰ(학생부종합) 185명, 학생부종합전형(SW인재) 34명이다.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새로운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을 신설한 것이 올해 가장 큰 변화다. 학생부 교과성적 90%와 비교과(출결·봉사) 10%로 선발한다. 학생부 비교과 10%는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지원자 전원에게 만점을 부여한다. 논술전형도 마찬가지다.

학교장추천전형은 자기소개서, 면접 등 기타 전형요소가 없기 때문에 전형 준비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며 고교별 추천인원은 '20명 이내'다.

서울캠퍼스 모집단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4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능 필수영역인 한국사는 4등급 이내여야 합격할 수 있다.

학생부 교과성적을 산출할 때 원점수를 함께 반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등급 환산점수와 원점수 환산점수 가운데 상위값을 적용한다. 양재완 한국외대 입학처장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라 높은 내신등급을 받기 어려워지는 고교현장 상황을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에선 선발하지 않던 LD·LT학부가 올해부터 학교장추천전형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변화가 많다. 우선 이번 수시모집부터 자기소개서를 전면 폐지했다. 학생부만 평가하기 때문에 수험생 부담이 완화됐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SW인재전형이 신설된 점도 변화 중 하나다. 소프트웨어분야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적극 지원해볼 만하다. 고른기회전형Ⅰ 모집인원도 지난해 128명에서 올해 185명으로 확대했다.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는 학업(탐구)역량과 계열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반영한다. 양 처장은 "진로선택과목 등 현 고교과정에서는 수험생들이 관심 분야를 탐구할 기회가 많이 있다"며 "이러한 수험생들의 노력을 반영하고 학업역량이 교과성적으로 오해되는 것을 해소하고자 종전의 '학업역량'을 학업(탐구)역량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시부터 논술전형에서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도 선발한다. 글로벌캠퍼스의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바이오메디컬공학부에서 총 62명을 모집한다. 자연계열 논술고사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이다. 수험생이 미리 자연계열 논술을 접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논술가이드북과 해설영상을 제공한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