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학습결손' 초중고생 38% '보충학습' 지원한다
교육회복 종합방안…230만명 방과후·방학중 맞춤형 지도
교육·사범대생 활용한 '튜터링'…고교생에 학습 컨설팅도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발생한 학습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교육당국이 내년까지 178만명의 학생들에게 일종의 '보충수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튜터링'과 '학습 컨설팅'을 포함해 올 하반기 70만명, 내년 133만명 등 총 203만명의 학생에게 학습 보충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수도권 교육감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급증하자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핵심은 대규모 '보충수업' 지원이다.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교과학습 보충이 필요하다고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보충 집중(학습 도움닫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교사가 3~5명 정도의 소규모 수업반을 개설해 방과후와 방학 중 학생 맞춤형으로 집중 지도할 예정이다.
올해 2학기 69만명에서 시작해 내년 109만명으로 확대해 총 178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특별교부금 5700억원(2학기 2200억원, 내년 3500억원)을 편성해 전액 지원한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추가 투입하는 경우 혜택 대상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학생, 지역강사를 활용한 '튜터링'을 통해서도 보충학습을 지원한다. 내년에 교·사대생 2만여명을 활용해 24만명의 학생을 지원한다. 튜터링 장소는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석교사 등이 고등학생에게 온·오프라인으로 일대일 맞춤형 '학습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한다. 올 하반기 전국 1700개 고교당 5~6명씩 총 1만여명의 고등학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습 의지는 있으나 학습결손이나 학습방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고등학생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학습도움닫기, 튜터링, 학습 컨설팅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총 203만명의 초·중·고교생에게 교과학습 보충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초·중·고교생(534만여명)의 38.0%에 해당한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학생 수와 비교하면 3~6배 수준이라고 교육부는 강조했다. 3% 표집평가로 실시하는 국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1수준 학생은 34만~72만명으로 추정된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협력수업' 운영학교를 확대하고, 두드림학교 지원을 강화한다. 협력수업은 초등학교에서 한 수업에 2명의 교사를 배치해 수업 중 보충지도를 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을 올해 1700개교 3900명에서 내년 2200개교 4900명으로 확대한다.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이 어려운 학생에게 학습지도와 정서행동 상담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는 올해 5193개교에서 내년에는 희망하는 모든 학교(6000여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기초학력지원센터)도 내년까지 전국 176개 모든 교육지원청에 설치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유아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유아의 언어·정서·신체발달 등을 지원하기 위한 방과후과정 모델을 개발해 운영한다. 내년에 특별교부금 42억원을 활용해 전국 6000여개 유치원을 지원한다.
직업계고 학생을 위해 18개 기능사 자격시험 횟수를 연 4회에서 5회로 늘리고,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육 응시료를 지원한다. 미취업 특성화고 졸업생이 취업 전까지 업무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습수업 보조강사로 배치한다.
취약계층의 교육향상도 지원한다. 다문화·장애·탈북학생에게 초기 적응부터 학습결손 보완, 심리·정서, 진로지도까지 학생 상황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장애학생의 경우 고교생 대상 대학생활 체험, 자격취득 과정 운영과 비용 지원 등 진학과 취업 지원을 새로 도입한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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