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입국, 코로나 전보다 82% 감소…255명 확진

교육부, 2학기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방안 마련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는 10월 이후 입국 유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지난 15일 유전자 증폭(PCR) 진단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내국인 입국자들이 출구를 빠져나오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올해 1학기 국내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보다 8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국 과정에서 25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추가 전파사례는 없었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은 3만382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학년 1학기 18만4595명보다 81.7%(15만769명) 감소했다.

지난해 1학기에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8만8069명보다는 61.6%(5만4243명)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해 2학기 입국한 3만393명보다는 11.3%(3433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자국 내 온라인 수업 활성화, 기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의 방학 중 출국 자제 등을 통해 코로나19 발생 전인 18만5000여명에 비해 82%가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1학기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중 255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공함 검역 과정에서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22명은 자가격리 기간 중 확진됐다.

입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출신이 각 2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유학생도 24명 확진됐다. 이어 프랑스 19명, 러시아·나이지리아 각 15명, 인도네시아 12명, 인도·우즈베키스탄 각 10명 등이다.

다만 대학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공항에서 자가격리장소까지 이동할 때 전용 교통수단을 제공하고 PCR 검사 강화 등으로 유학생으로 인해 학내와 지역에 추가 전파된 사례는 없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

외국인 유학생 입국단계별 보호관리방안 (교육부 제공) ⓒ 뉴스1

◇입국 시 14일간 자가격리…코로나 검사 3회 실시

교육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2학기에도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마련해 '입국 단계별 보호·관리 방안'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2학기에도 총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간 자가격리가 의무화된다.

공항 출발 전 자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입국 때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자가격리 거소 관할 보건소에서 2차 검사를 시행한다. 14일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기 전 3차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 격리가 해제된다.

교육부는 유학생이 희망하는 경우 자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유학생 미입국 신고 면제 특례 연장, 원격수업 이수 시 해당국 학위 인정 등을 추진해 입국 시기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학 기숙사 1인1실, 임시격리시설, 자가(自家) 등 독립된 생활이 가능한 장소를 확보한 후 입국하도록 할 방침이다.

델타 바이러스 등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에 대한 보호·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는 총 26개국이다.

해당 국가 유학생은 국내에서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이후 입국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학사 일정으로 그 전에 귀국하는 유학생은 관리인력이 상주하는 지자체 지정 임시생활시설이나 동선이 분리 된 학교 기숙사에서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한다. 1일 2회 이상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보건소 이동 때도 다른 국가 학생과 동선을 분리하는 등 강화된 조치를 적용한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와 근로장학금 등을 활용해 유학생 모니터링 인건비와 방역물품비, 수송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각 대학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등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노력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지표에 반영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지만 올 2학기 중에는 대학의 학사운영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대학, 지자체가 노력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