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환매중단 '옵티머스' 투자금 120억 전액 회수
NH투자증권 17일 84억 반환…지난해 36억 선지급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 사태로 120억원을 잃을 뻔했던 건국대가 투자 원금 전액을 회수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건국대는 지난 17일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84억원을 학교에 반환하면서 투자 원금 120억원을 전액 되찾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원금 전액을 반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건국대는 지난해 10월14일 투자 원금 중 36억원을 먼저 돌려받았다. 당시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에 따라 투자자에게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원했다.
건국대는 36억원에 이어 나머지 84억까지 회수하면서 옵티머스 펀드 원금 120억원에 대한 회복 조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학교법인의 부동산 수익사업체인 '더 클래식 500'은 임대보증금 120억원을 지난해 1월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 사태로 손실을 봤다.
당시 교육부는 120억원은 수익용 기본재산에 속한다며 해당 투자가 학교법인 이사회 심의와 교육부 허가 없이 진행된 점을 문제 삼고, 지난해 건국대를 상대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유자은 학교법인 이사장과 최종문 전 더 클래식 500 사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지난해 9월 보건의료노조 건국대충주병원지부도 이들을 사립학교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하지만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남훈)는 지난달 27일 유 이사장과 최 전 사장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검찰은 임대보증금 120억원이 수익용 기본재산이 아니라 보통재산으로 보고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이 나오면서 교육부가 유 이사장을 상대로 진행하려고 했던 임원취임승인 취소 절차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관계자는 "120억원의 투자 원금이 전액 들어와 손실 없이 모두 회복된 상태"라며 "이번 일로 재산관리 규정을 제정하는 등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하게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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