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10명 중 7명 "존경하는 선생님 있으면 성적에 영향 미쳐"

진학사 설문조사…응답자 37.1% "학생 무시하는 선생님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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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존경하는 선생님이 성적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유형으로는 자신들을 무시하는 선생님이 꼽혔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고교 1~3학년 학생 회원 509명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선생님을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것이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다는 응답자는 83.5%이었다.

좋아하는 선생님의 유형으로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선생님'이 35.6%로 가장 많았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34.6%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유머러스한 선생님 (13.4%) △상담 및 생활지도를 잘해주는 선생님(12.6%) △외모가 훌륭한 선생님 (3.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싫어하는 선생님으로는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선생님'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편애하는 선생님(26.7%) △잘 가르치지 못하는 선생님(22.8%) △화를 잘 내는 선생님(11.8%) 순이었다.

진학사 관계자는 "학생들이 단순히 공부를 잘 가르치는 선생님보다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입장을 잘 들어주고 의견을 존중하는 선생님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인생 상담까지 기대했다. 선생님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63.1%는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과 인생에 대한 상담까지'라고 답했다. 13.4%는 수업과 진로지도, 인성교육과 인생에 대한 상담에 더해 부모의 역할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업과 진로지도까지가 교사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7.1%였다. 수업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스승의 날에 대해 81.1%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응답자의 42.5%는 이날 편지로 선생님에게 감사를 표현하겠다고 답했다. 선물로 감사를 전하겠다는 응답자도 28.3%였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교권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아직은 선생님이 학생들의 긍정적인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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