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시 비중 74% '역대 최고'…학종 처음으로 30% 넘어
[2018수시①]서울 주요대 학종비율 60% 웃돌아
수시 최대 6번 지원…'1600-1615'에서 수시 상담
- 김재현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4일로 올해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국 197개 4년제 대학이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역대 최고 선발비중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해 대입 수시모집 비중은 74.0%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선발비중(70.5%)을 한해 만에 경신했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51.5%)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역전한 뒤 꾸준히 늘고 있다. 2011학년도에는 60%를, 지난해에는 70%를 각각 처음 넘어섰다.
다른 하나는 대입 핵심전형으로 떠오른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다. 올해 처음 수시모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성적을 포함한 교과활동, 동아리·봉사 및 진로활동 등 비교과활동을 두루 평가하는 전형이다.
올해 수시모집 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은 32.3%다. 지난해(29.5%)보다 2.8%포인트 올랐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훨씬 높다. 서울지역 주요 11개 대학은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60% 이상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전체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는다. 고려대·서강대·경희대 등은 수시모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안팎에 이른다.
다른 주요 수시모집 전형은 비중이 줄었다. 내신성적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은 지난해 56.3%에서 올해 54.1%로 2.2%포인트 감소했다. 논술 위주 전형도 지난해 5.9%에서 올해 5.0%로 0.9포인트 줄었다.
지방 학생들과 저소득층 수험생을 위한 전형은 강화됐다.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971명 증가했다. 81개교에서 1만987명을 모집한다. 전체 수시 모집인원의 4.2% 수준이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고른기회전형 선발인원은 올해도 2611명 증가했다. 수시 모집인원의 14.9%에 해당하는 3만8655명을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원서 최대 6번…합격생은 정시 지원 불가
수시모집 원서는 최대 6번까지 낼 수 있다. 특히 대학 수가 아니라 전형 수가 기준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A대학에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으로 각각 지원했다면 6번 중 2번의 기회를 사용한 것이다.
다만 육·해·공 3군(軍) 사관학교와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과 전문대학, 산업대 등은 지원횟수 제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여러 대학에 합격해도 반드시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대교협 8일까지 특별전화상담 제공
수시 지원전략을 최종점검하거나 궁금한 점을 확인하려면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대교협 특별상담주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10년 이상 진학지도 경험이 있는 현직 고3 담임교사와 진학부장, 진로진학상담교사 등 356명의 대입상담교사단과 전문상담위원이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교협은 이 기간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전화상담(1600-1615)을 해준다. 특별상담주간이 끝나도 내년 1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www.adiga.kr)에서 진행하는 온라인상담은 연중 24시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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