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도 '수시'가 대세…어떻게 준비할까
대다수 내신성적만 평가…"성적반영기준 확인해야"
무제한 지원가능…"허수 많아 추가합격 가능성 커"
- 김현정 기자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청년실업률이 11.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전문대학 입학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취업난을 극복하지 못해 전문대로 다시 입학하는 'U턴 입학생'도 2012학년도 1102명에서 2016학년도 139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문대학 입시에서는 '수시'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문대학은 전체 모집인원의 87%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18학년도보다 1.9%p 늘어난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대학 수시모집은 4년제 대학과 어떻게 다를까.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 요령을 알아봤다.
◇전문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대세
전문대학 수시는 1차와 2차로 구분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시1차는 수시 선발인원의 75%(13만4619명)를 뽑고, 2차에서 나머지 25%(4만4785명)를 선발한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전형요소가 명확한 편이다. 전문대학 수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대세다. 대다수 학교에서 학생부 100%로 학생을 뽑고, 항공운항학과, 비서학과 등 일부 서비스계통 학과의 경우에만 면접이 실시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항공운항학과, 비서학과 등 일부 서비스 계열 학과의 경우 면접 반영비율이 50% 이상으로 높다"며 "디자인, 실용음악학과와 같이 일부 실기점수를 반영하는 학과도 있지만 대다수 학과는 수시에서 학생부성적으로만 뽑는다"고 밝혔다.
전문대에서 자연계열의 경우 간호학과, 임상병리학과 등 보건계열학과의 인기가 높다. 인문계열에서는 유아교육학과, 아동보육학과, 비서학과, 항공운항학과 등이 인기다. 이처럼 취업에 직결되는 학과들이 전문대에서 입시성적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인기학과를 지원할 학생들은 내신성적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 연구원은 "학생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전문대학이라고 해서 내신성적이 낮은 학생들만 지원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인기학과의 경우 합격자들의 내신성적이 2등급 후반에서 3등급대이기 때문에 평소 성적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혔다.
◇지원대학 학생부 반영기준 살펴봐야
전문대학 수시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대세이지만, 4년제 대학과 달리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 성적을 모두 반영하지 않는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4년제 대학의 경우 반영 교과는 다를 수 있지만 대체로 5개 학기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며 "하지만 전문대는 1학년과 2학년 성적만 보는 곳도 있고, 성적이 잘나온 학기를 뽑아서 보는 대학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 이사는 "전문대마다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모집요강을 보고 성적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2학년 내신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이 시기 성적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4년제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는 수시모집의 지원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도 큰 차이다. 일반대학의 정시모집에 지원해 합격해도 전문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수시든 정시든 합격등록은 1개 대학에만 해야 한다.
오 이사는 "전문대학 수시는 무제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허수 지원자도 많은 편"이라며 "4년제 대학에 비해 추가합격자가 많기 때문에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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