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 입시 본격 개막…의학계열 희망자는 불이익

대전·대구과학고 첫 스타트…4월3일부터 21일까지
2단계 일정 겹쳐 희망학교 미리 정해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전경. (뉴스 1DB)ⓒ News1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전국 8개 과학영재학교(영재고) 모집요강이 확정되면서 2018학년도 영재고 입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영재고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고등학교다. 과학영재 발굴·교육을 목표로 하며 학교 자체 특화 교육 등 자유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영재고 원서접수는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학교별로 보면 △대구과학고·대전과학고(4월3일~6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4월4일~7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4월5~7일)△한국과학영재학교(4월5일~11일) △광주과학고(4월5일~12일) △경기과학고(4월14일~18일) △서울과학고(4월18일~21일) 등이다. 모집정원은 총 789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영재고 입학전형은 학교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대개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 서류(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영재성 다면평가(과학영재캠프) 순이다.

1단계 서류평가의 핵심은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자기소개서다. 학생부 주요 평가요소는 수학·과학 학업성취도, 학업 수학 능력이 기술된 교과 활동사항 등이다.

자기소개서에는 수학·과학 교과 우수성이나 학업 열정을 증명할 수 있는 학내 활동, 수상 실적, 연구 항목 등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게 중요하다.

2단계 영재성 검사에서는 수학·과학 학업역량과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지원자들은 기출 문제와 교과 단원별로 심층 문제를 풀어보며 대비해야 한다.

3단계 평가에서는 인성면접을 포함해 수학·과학 구술면접, 실험, 집단토론 등을 시행한다. 기출문제나 출제 사례를 중심으로 준비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원자들은 이번 입시에서 두 가지를 유의해야 한다. 하나는 2단계 전형 일정이다.

응시자들은 그동안 '선(先)지원, 후(後)결정'을 영재고 기본 지원 전략으로 삼았다. 영재고는 지역과 횟수에 관계없이 복수지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원자들은 1단계 서류전형 통과 여부를 확인한 다음 준비 기간·학습 정도를 고려해 2단계 응시 학교를 결정했다. 1·2단계 전형 일정이 학교별로 달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2단계 전형 일정이 겹친다. 전국 영재학교 8개교 모두 오는 5월 21일에 시행한다. 일정상 처음부터 희망 학교를 정해야 충분히 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영재고가 올해 새 학기부터 학칙에 '의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제재 내용은 의대 지원 시 학교장 추천서 미작성, 의대 진학 시 고교에서 받은 장학금‧지원금 회수 등이다. 따라서 의학계열을 희망하는 학생은 영재고 지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고의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 분야의 영재성 입증이 중요하다"며 "수학과 과학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해당 분야의 소질과 열정이 있다면 소신껏 응시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18학년도 영재고 신입생 모집요강.(종로학원하늘교육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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