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험생의 54%, 내신 4~ 6등급 대학 수시 입시전략은?

ⓒ News1
ⓒ News1

(서울=뉴스1) 전민기 기자 = 다양한 대입전형으로 인해 입시전략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공교육이나 사교육에서 접할 수 있는 입시정보는 1~3등급의 상위권에 쏠려 있다. 전체 수험생의 54%를 차지하는 중위권 학생들인 내신 4등급·5등급·6등급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정보가 부족하여 입시전략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교육 관련 관계자는 전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70%를 선발하는 수시에서 중위권 학생들의 입시 전략에 대해 입시전문업체 맵스터디컨설팅의 대표는 “수시에는 다양한 전형이 있고 그 전형마다 자신의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이 다르며 집중해서 준비해야 할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입시정보와 입시전략은 입시 결과에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다”며 “수능 준비 등으로 인해 입시정보를 얻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면 입시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신 4등급·5등급·6등급 학생들의 대학 수시 지원전략의 각 전형별 가이드라인을 맵스터디컨설팅의 대표 목동김쌤에게 들어봤다.

내신등급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으로 자기소개서 등의 별도 준비가 필요 없으며 면접 또한 없는 대학도 절반이 넘는다. 별다른 준비가 없는 전형이지만 선발인원은 가장 많은 전형으로 4년제 대학은 전체 모집에서 39.7%, 수시에서는 56.8%의 학생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전문대까지 고려하면 그 비율은 더 높아져 대학에 진학하는 4등급 이하 학생 3명 중 2명은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지원전략 수립의 핵심은 학생부 반영법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학생부 반영방법인 '인문-국영수사, 자연-국영수과 전과목'로 선발하는 대학교는 그렇게 많지 않다. 교과나 과목의 수를 선택적으로 반영하는 학교들이 많은데 그 반영법이 대학교마다 제 각각이다. 서경대와 인천대처럼 3개 교과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으며 용인대나 강남대(면접형)처럼 전체 학생부에서 12과목만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이처럼 학생부 반영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요강을 잘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로 지원해야 한다.

유리한 학생부 반영법을 가진 학교를 찾았다면 그 다음은 합격 가능성을 예측해보아야 한다. 지난 입시결과와 자신의 성적의 비교해보면 대략적인 예측이 가능한데, 주의할 점은 각 대학교의 학생부 반영방법대로 자신의 내신 성적을 변환해서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입시결과와 자신의 성적의 비교할 때 또 체크해야 할 부분은 전형의 모집인원 변화와 수능최저학력 기준의 변화이다. 이 두 가지도 입시결과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모집인원이 늘었다거나 수능최저가 폐지되었다면 입시결과는 대폭 낮아질 것이다. 입시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할 학교를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학생부의 교과와 비교과, 자소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1학년 때부터 비교과를 충실히 관리한 학생이라면 일반고 학생 기준으로 같은 내신등급으로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지원가능한 학교보다 대략 0.5~1.5등급 정도 입시결과가 더 좋은 학교로 진학이 가능하다.

하지만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의 판단에 따라 합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내신 4등급, 5등급, 6등급 학생 중 대학 재수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으며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6번의 수시 지원기회를 학생부 종합전형 지원에 모두 사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전략이다. 재수를 원하지 않는다면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안정적인 합격을 보장받은 뒤 상향지원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하는 지원기회의 적절한 배분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일정 또한 중요한 입시정보이다. 면접고사가 수능 이전이라면 수능 준비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정시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 수시의 다른 전형에서 수능 최저 충족이 꼭 필요한 학생이라면 면접 일정이 수능 이후인 학교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논술전형은 부족한 내신성적을 논술 성적과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극복하기 위해 지원하는 전형이다. 상향지원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전형으로 문제는 경쟁률이 높다는 점이다. 2016 입시에서 논술전형의 전체 경쟁률은 39대 1이었다. 또 지원 후 논술시험을 치르게 되기 때문에 합격가능성 예측이 어렵다. 논술전형에 불합격할 경우 준비에 사용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논술준비를 꾸준히 해 온 학생이 아니라면 수능 등 다른 전형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입시를 정시 중심으로 준비하는 수험생이 수시에서 논술전형 상향지원을 하게 된다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게 적용되고 논술 고사를 수능 이후에 치르는 학교로 지원하는 것이 좋다.

주된 공략 전형인 수능 준비에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으며 동시에 논술전형에서의 실질 경쟁률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akdrkff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