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전담기구 만들어 미취학·장기결석 학생 관리"

서울시·경찰 등 참여 매월 소재·안전 확인…핫라인도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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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최근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사건이 잇따르자 서울시교육청이 전담기구를 만들어 미취학, 장기결석 학생 관리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미취학, 무단결석 학생 관리를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생진로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기구에는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서울시청소년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담당자도 참여한다.

전담기구는 앞으로 월 1회 실무협의회를 개최하여 미취학 아동과 무단결석 학생 현황을 파악한다. 아동의 소재와 안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바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미취학·장기결석 아동이 학교에 복귀했을 때 학습 결손을 보충하고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대책도 관련 기관이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에 핫라인(02-399-9061)도 개설해 4월1일부터 가동한다. 학교에서 미취학·무단결석 학생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안내하고 사안 처리를 지원한다.

전담기구는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교육부가 지난달 22일 마련해 시행하고 있는 '미취학 및 무단결석 등 관리·대응 매뉴얼'에 따라 설치했다.

매뉴얼은 무단결석이 9일을 넘기면 교육지원청과 교육청이 전담기구를 만들어 학생을 관리하도록 했다. 미취학, 장기결석 학생 중 집중관리 대상을 정해 개인별로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월 1회 이상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담기구와 핫라인 운영으로 미취학·무단결석 학생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제 강화를 강화해 학생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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