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 차이 커…당락 변수될듯
"사회탐구 경제와 동아시아사, 과학탐구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어렵게 출제"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가 전년대비 어려워졌지만 전반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탐구영역에선 과목별로 상당한 난이도 차이가 있어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클 거란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12일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와 동아시아사가 어려웠고, 과학탐구의 경우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론 사탐의 경우 '생활과 윤리'에서 칸트와 공리주의의 사형제도에 관한 19번 문항이 어려웠다. '윤리와 사상'은 이황, 이이, 정제두를 비교하는 6번 선택지가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리'는 지역에 대한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19번과 16번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세계지리'는 18번 문제가 대륙과 작물을 동시에 묻고 있어 학생들이 그래프를 해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사'는 어려운 주제를 생소한 자료로 제시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법과 정치'는 불법행위와 채무 불이행 구별이 어려운 15번 문항이 어렵게 출제됐다.
'경제'는 8번, 15번, 20번과 같이 EBS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을 것이란 평가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생명과학Ⅰ'의 17번 문항 3가지 유전 형질의 원리를 묻는 문제와 '지구과학Ⅰ' 의 20번 문제인 별의 밝기를 가지고 적경과 위치, 날짜를 함께 묻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과탐영역에 대해 "물리Ⅱ,지구 과학Ⅰ의 경우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2015학년도 수능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또 "지구 과학Ⅱ의 경우 9월 모의평가 및 2015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고난이도 문항으로는 화학Ⅰ의 17번 문제와 생명 과학Ⅰ의 17번, 지구 과학Ⅰ 의 20번 문항을 꼽았다. 이 소장은 "EBS 수능교재에서 70% 정도를 연계하여 출제됐다"며 "그래픽 자료를 일부 변형하거나 EBS 수능교재에 나와 있는 수능 문제 및 개념을 활용한 문항이 출제됐다. 또 수능교재에서 나온 문제를 축소, 확대하거나 결합하는 방식으로 주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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