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지역균형' 축소…현재 고2 해당
의대 등 자연계 상위권 학과 할당인원 줄어
- 류보람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서울대가 현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될 2016학년도 입시에서 자연계 상위권 학과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줄인다.
8일 서울대가 공개한 '2016학년도 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전 모집단위의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은 2015학년도 692명(전체 22.1%)에서 681명(21.7%)으로 줄었다.
이는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모집인원을 일부 축소한 부분이 반영된 결과로 의대는 전체 모집인원 95명 중 45명을 수시모집 일반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이는 2015학년도 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 35명보다 10명 늘어난 수치다.
대신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정시모집 정원은 5명씩 줄여 각각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물리·천문학부의 경우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모집인원을 전부 일반전형으로 대체했다.
전공 구분 없이 뽑는 광역모집에서 수시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전형 정원을 1명씩 줄인 대신 천문학 전공 예약 모집인원을 5명에서 7명으로 늘렸다.
천문학 전공은 2015학년도 입시에서는 전원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선발하지만 2016학년도는 7명 모두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2005년부터 시행된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교과성적 우수자로 뽑는 제도로 일반고나 지방 소재 고교생들을 배려한 전형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늘려달라는 해당 학과의 요구를 수용했다고만 밝혔다.
한편 서울대의 2016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15학년도보다 3명 줄어든 3135명으로 확정됐다.
수시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13명 늘어난 반면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11명, 정시 5명 등이 줄었다.
수능 응시기준과 최저학력기준은 2015학년도와 같다.
인문계열은 국어 B형, 수학 A형, 영어, 사회/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또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사회탐구 등을 응시하면 된다.
자연계열은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 과학탐구 등 영역에 응시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의 경우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일반전형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에는 미술대학과 사범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하고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pade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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