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당선인, 내일 취임

취임식 없이 현장 방문 행보…문용린 교육감은 30일 퇴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 /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이 다음달 1일 공식 취임해 본격적인 교육감 업무에 들어간다. 조 서울교육감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 첫날부터 현장 방문 행보를 시작한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을 찾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오전 8시30분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애국선열들께 헌화·분향한 뒤 애국지사 묘역을 참배한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에는 서울교육청에서 간부 공무원 및 지역교육장, 직속기관장들과 인사를 나누고 교육감으로서 업무를 시작한다.

점심 때는 교육청 11층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오후 2시에는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찾아가는 취임식'이라는 이름으로 ▲용산 보광초등학교 방문 ▲교사·학생·학부모·시민과의 대화인 '듣고 답한다, 희연쌤!' 등의 일정도 이어갈 예정이다.

오후 3시께 21개국 83명의 다국적 학생이 다니는 대표적인 다문화 학교인 보광초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교육청 11층 구내식당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5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교육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아직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조 당선인이 7월1일에 별도의 취임식 없이 교육감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용린 현 교육감은 30일 오후 5시 서울교육청 11층 강당에서 퇴임식을 갖는다.<br>

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