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지원시 중학교 내신 성적 제한 폐지
서울교육청, '2015학년도 고입 전형 기본계획' 확정·발표
'위기' 일반고 강화 조치…'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전환
자공고 후기 우선 선발권 폐지, 일반고와 함께 신입생 모집
- 안준영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의 입학전형이 대폭 개선된다. 중학교 내신성적에 상관없이 자사고에 원서를 낼수 있다.
지금까지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성적 50% 이내 학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준 탓에 특목고와 함께 고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자율형공립고는 후기 우선 선발권이 폐지되면서 일반고와 함께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서울지역 고입 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자사고(하나고 제외)는 중학교 내신 성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단계에서 응시생의 1.5배수를 추첨한 후 2단계 면접으로 입학생을 뽑는다.
'슬럼화' 현상을 겪고 있는 일반고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금까지 자사고는 중학교 내신성적 50% 이내인 학생에게만 문호를 개방한뒤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
그러다보니 특목고와 함께 상위권 학생들을 싹쓸이하면서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는 원흉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지난해 교육부는 2015학년도부터 서울 등 평준화 지역에서는 중학교 내신성적에 관계 없이 자사고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성적제한 없이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학생을 뽑도록 한 것이다.
전국의 자사고는 모두 49곳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곳이 서울에 있다.
지난해 10월 서울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문용린 교육감도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사고 지원 자격을 내신 성적 50% 이내로 제한한 규정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다.
당시 문 교육감은 "자사고가 우수 학생들을 뽑아가면서 일반고가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이같은 박탈감을 불식시켜야 일반고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자율형공립고의 전형방법도 달라진다.
자공고는 후기고 입학대상자에 대한 우선선발권을 박탈하고 기존 일반고와 동일하게 입학전형 및 배정을 실시하도록 했다.
자공고는 입학전형 일정상 일반고와 함께 후기고로 분류되는데 지금까지는 일반고에 우선해 신입생을 선발했다.
이와함께 서울교육청은 학교별로 제각각이던 전기고 합격자 발표일을, 조기 전형을 실시하는 일부 학교를 제외하곤 모두 12월 4일로 못박았다.
또 일부 전기고에서 시행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관련, 그동안 표절 및 대필 논란이 많았던 자기개발계획서를 자기소개서로 변경하고 분량도 축소했다.
아울러 해외건설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서울도시과학기술고를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로 신규지정해 올해부터 140명의 신입생을 뽑도록 했다.
예술이나 과학분야의 재능있는 장애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예술·과학고 정원외 특별전형(2%내)도 신설했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고 등 예술고 5곳에 약 22명이, 서울과학고,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등 과학고 3곳에 약 8명이 입학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과도한 사교육 방지를 위해 고입 석차백분율 산출 방법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를 반영하도록 했다.
2015학년도 고교 배정 결과는 내년 2월6일 출신 중학교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br>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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