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도 초·중학교서 ‘교과학습 진단평가’ 실시

서울은 개별 학교가 평가 여부 및 방법 자율적으로 결정
일부 학교, 대체 프로그램인 '진단활동' 수업 진행하기도

6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혁신학교인 세명초등학교에서 진단평가 대체 프로그램인 ‘진단활동’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전국 12개 시·도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6일 학습부진학생을 가려내기 위한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실시됐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서울, 광주, 경기, 강원, 전북을 제외한 12개 일선 교육청에서 이날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치렀다.

광주, 경기, 강원, 전북 등 4 곳은 진단평가를 시행하지 않았고, 서울은 개별 학교가 문제은행 등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평가 과목은 초등학교 3학년은 국어(읽기·쓰기), 수학 등 3 과목, 초등학교 4학년∼중학교 2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 과목이다.

진단평가는 학년 초 학생 개개인의 학업성취도를 파악해 학업을 향상시킬 수 있게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도입됐으며 보충수업 계획 등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의 경우 진단 평가 시행 여부를 일선 학교가 결정하도록 했다.

또 시행기간도 지난 3일~7일까지며 대상 범위도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로 다소 차이가 있다.

서울은 시교육청이 개발한 문항을 문제은행식으로 제공하면 일선 학교에서 선택해 출제하거나, 학교 자체적으로 문항을 개발해 평가하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채점 결과도 학생들의 능력을 진단하고 학습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뿐, 비교를 위한 학교별 성적자료는 산출하지 않도록 했다고 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위치한 혁신학교인 세명초등학교에서는 진단평가 대체 프로그램인 '진단활동' 수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3월 한 달간 책 읽어주기, 공동체 놀이, 역할놀이 등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성격과 소질, 생활습관, 교우관계, 가정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br>

andre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