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련 "당신의 등록금, 안녕들 하십니까"

'박근혜 대통령 반값등록금 공약 파기 규탄' 기자회견

한대련 소속 대학생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반값등록금 공약 파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전국 대학생들이 눈 내리는 광화문 광장에 모여 "사립대학 규제와 기성회비 폐지를 통해 '반값등록금'을 이뤄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은 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전국 대학생 대표자 50인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규제와 정부 책임을 통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했다.

한대련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등록금심의위원회가 대부분 끝났지만 2014년도 등록금을 확정한 대학 절반 이상이 동결을 결정했고 인하하는 대학 인하율도 1% 미만에 그치는 생색내기"라며 "정부의 사립대학 규제 없이는 고액 등록금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고통은 되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공립대가 학생들에게 강제로 받아왔던 기성회비가 불법이라고 판결 났는데 박근혜 정부는 '불법적인 기성회비'를 '합법적인 수업료로 부담하게 하는 '국립대학 재정·회계법안'을 추진하며 학생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기성회비 폐지로 반값등록금 실현해야 비정상적인 국공립대학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생 학자금 빚이 10조인 이 시대에 대학을 다니는 것은 미래를 위한 빛이 안고가야 할 '빚'으로 쌓이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대학교육과 등록금 문제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한 학생은 "정부가 '등록금에 필요한 예산 14조 중 7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금액만 국가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면서 "나 같은 경우 아버지가 공무원이라 국가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고 대출 받아 등록금을 내고 있는데 이게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고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는 것이냐"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hw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