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 위한 방송통신중 만든다
서울교육청, 최대 18학급 규모로 내년 3월 개교 예정
청소년반·성인반 구성...사이버수업·출석수업 병행
학교밖 청소년 전국 28만명, 서울만 5만5000명 추산
- 안준영 기자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밖 청소년과 중학교 미진학 성인들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3월 방송통신중학교를 개교한다고 21일 밝혔다.
학교밖 청소년이란 학업 거부나 가정 형편 등 여러가지 이유로 현재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뜻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방송통신중은 최대 18학급(학급당 20명) 규모로 중학교 부설로 설치된다. 해당 중학교는 활용가능 공간과 통학 용의성, 역사성 등을 고려해 1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 예산은 10억원 안팎으로 교육부 특별교부금 예산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중은 청소년반(18세 이하)과 성인반으로 구분돼 운영되며, 정규 중학교의 80% 수준으로 사이버수업과 출석수업(연간 24일 이상)을 병행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과 협의해 학외 학습경헙 인정범위를 확대하는 등 학업 부담을 경감시키고, 수업연한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찾아볼 계획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교밖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약 28만명으로 서울의 경우 약 5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서울에서만 매년 중학교 학업중단자 1000여명 발생하고 있어 방송통신중 설치가 필요하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송통신중이 설치되면 학업중단 청소년 등 교육소외계층에게 실질적 교육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학령기 교육기회를 상실한 성인에게는 평생학습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dre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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