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MT 지침'…성희롱 등 대처법 담아
'즐거운 엠티 만들기' 지침…상황별 사례와 실질적 '팁' 제공
학생 시각·의견 반영 위해 학부·대학원생 '연구원' 모집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서울대학교.(뉴스1 DB)/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서울대 인권센터는 '엠티(MT)'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음주사고와 성폭력·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즐거운 엠티 만들기' 지침을 만들어 내년 3월께 배포한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친목·화합 도모를 위한 행사인 MT에서 종종 성희롱·성폭력 등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해 MT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는 판단에 MT 본래 목적을 되살리고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를 만들고자 이번 지침을 마련한다.
지침에는 MT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 사례 10가지 정도와 그 상황에서 남·여학생이 취해야 할 적절한 행동요령과 '팁'이 담길 예정이다.
리플렛 형식으로 만들어질 지침은 빠르면 내년 2월 말 완성돼 3월 신학기에 신입생을 포함한 서울대 학생들에게 배포된다.
센터는 MT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별 사례와 실질적 '팁'을 지침에 담기 위해 과·동아리 활동 등 공동체 활동 경험이 있는 학부·대학원생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단을 모집 중이다.
MT나 공동체 활동의 분위기가 학과나 기관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감안, 지침에 편중된 시각을 담지 않기 위해 남학생이 많은 과, 여학생이 많은 과, 남·여 비율이 비슷한 과, 각종 동아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단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자유로운 논의를 위해 연구팀을 3인 이상으로 묶어 운영하며 최소 3개팀 이상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MT가 학생 위주의 행사인 만큼 학생들이 목격하고 경험했던 내용을 토대로 학생들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지침을 만들기 위해 초안에 대한 어떤 가이드라인도 제시하지 않고 학생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해 초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권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다양한 소속의 학생들이 학생연구원에 많이 지원해 주면 좋겠다"며 "매년 이런 형식의 리플렛이 10개 정도 제작·배포 되는데 MT를 주제로 만들어 배포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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