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학생들 자유전공 폐지 철회 촉구 공동행동
테크노아트학부·아시아학부, 독립학부로 남겨
자유전공은 아직 결정된 바 없어
연세대학교 자유전공 학생회,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회, 총학생회 등이 공동행동을 갖고 자유전공 폐지 철회와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제개편 재논의를 촉구했다.
4일 오후 4시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민주광장에서 모인 연세대 500여명 학생들은 자유전공 폐지 철회, 테크노아트학부·아시아학부의 독립학부 유지 등을 요구했다.
오동하 자유전공 학생회장은 "명문 사학을 추구하는 연세대가 외형적 모습, 규모, 형시적 틀만 중시하고 학생 목소리를 무시하는 모습에 창피하고 실망스럽다"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이어 "학생과 학교는 톱니바퀴처럼 함께 맞물려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공동행동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되찾는 기회의 마지막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3월18일 학생 대표자들은 학교가 자유전공을 폐지한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를 금치 못했다"며 "한 전공의 폐지여부가 학생들에게 사전에 통보되지 않았다는 것은 학교가 학생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전공은 언더우드 국제캠퍼스 인원 확충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학교의 말에 놀라웠다"며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무게를 저버린 무책임한 학교의 행동에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교 측의 결정은 국제캠퍼스 유치인원 확보와 정갑영 총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행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무리한 학제 개편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무책임한 학교의 많은 일방적 결정에 당당하게 마주할거야" 등 가사를 담은 노래를 합창한 뒤 연세대 정갑영 총장이 있는 본관 앞으로 이동했다.
자유전공 학생회장,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회장, 총학생회장 등 3명의 대표자는 오후 5시께 정갑영 총장과 대화를 위해 본관 안으로 들어갔다.
또 나머지 학생들은 본관 앞에서 자유전공 폐지 철회, 언더우드 국제대학 학제개편 재논의 등에 관한 구호를 외쳤다.
오후 7시께 정갑영 총장과 대화를 마친 대표자들은 "테크노아트학부와 아시아학부는 독립학부로 남기로 했다"고 밝힌 뒤 "자유전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결정된 바가 없다"며 "자유전공 학생들은 따로 모여 학교의 입장에 대해 다시 얘기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3시부터 본관 옆에는 올해 연세대 자유전공에 진학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자유전공이 희생양이냐', '3년 예고제 없는 폐지가 웬말이냐', '학생의사 없는 학제개편 무효' 등 피켓을 들고 묵언시위를 벌였다.
ksk3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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