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대부분 업무 마비

장관 3명 모시는 공무원들 우왕좌왕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분리도 스톱

26일 오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김황식 국무총리 이임식에 참석한 이주호 교과부(왼쪽부터),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이채필 고용노동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부 조직개편안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사실상 업무마비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 나눠지는 교과부는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겨갈 직원들이 이미 짐을 싸 놓은 상태라서 최소한의 업무만 이뤄지고 있을 뿐 상당수 업무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교과부는 아직 현직인 이주호 교과부 장관과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등이 ‘한 지붕 세 가족’ 처럼 생활하고 있어 교과부 공무원들은 3명의 장관과 함께 세집 살림을 하는 셈이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3명의 장관을 보좌해야 하는 만큼 행정공백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교과부의 개편은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 분리된다는 큰 틀만 짜여졌을 뿐 세부적인 조직개편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의 향후 조직 개편 방향을 잡는 것은 새 장관들의 몫이다.

하지만 아직 교과부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도 정식 장관으로 임명되지 못하고 있어 일선 공무원들만 어수선한 분위기라는 게 교과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k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