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정보 880만건 빼돌린 IT업체 대표 징역1년6월
함께 기소된 해커 최모씨(40)에 대해서도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황씨 등은 원심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이유가 있어보이지 않는다"며 "KT서버에 침입해 고객정보를 유출하고 영업에 활용했다는 면에서 죄질이 불량하고 800여만건에 이르는 유출 규모, 연쇄 피해 가능성 등에 비춰볼 때 원심형을 파기할 정도로 형이 무겁지 않다"고 밝혔다.
황씨는 최씨와 공모해 지난해 'RUN.BAT', 'NFetcher' 등의 해킹 프로그램을 만든 뒤 KT 대리점 컴퓨터에 접속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객정보를 빼낸 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8월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빼돌린 정보에서 계약기간 만료나 요금제 변경이 필요한 고객들을 추려 휴대폰 판매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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