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집'과 '하선정'...김치 특허 전쟁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상FNF는 "CJ제일제당은 특허권 침해를 중단하고 1억여원의 손해를 배상하라"며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대상 측은 "두산으로부터 김치사업을 인수하면서 '종가집' 상표권과 함께 김치 제조법 특허도 양수했다"며 "이 제조법은 양념을 넣을 때 끓여 넣지 않고 '알파화 전분'이라는 특수한 전분을 넣어 김치를 만드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CJ제일제당이 만드는 '하선정' 브랜드 김치도 이같은 공정을 거친다"며 "이는 특허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대상 측은 "이 방식은 필요한 공정 하나를 생략하고도 더 좋은 제품을 생산케 하는 방식"이라며 "2004년에서 2012년까지 직접적인 공정개선금액은 15억여원이고 원재료비 절감금액만도 8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두산은 지난 2004년 김치제조에 관한 특허를 출원해 2006년 등록을 마쳤다. 대상은 같은 해 두산으로부터 김치사업을 양수하면서 이 특허권도 함께 인수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 2011년 하선정종합식품을 흡수합병하면서 '하선정' 브랜드를 사용해 김치를 생산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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