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측 "브로커와 사진, 바닷가 아닌 사무실…野가 조작·편집"
원본 사진 공개…"비상구 표시등 잘리고 푸른색 조정"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된 브로커 양 모 씨와 찍은 사진은 사무실 또는 상가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야당의 조작·편집으로 바닷가에서 촬영한 것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후보자가 양 씨와 찍은 사진이 바닷가에서 찍은 것 같다는 '아니면 말고' 식의 억측과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단이 공개한 원본 사진에는 김 후보자와 양 씨가 사무실이나 상가로 보이는 공간의 유리문 앞에서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반면 15일 인사청문회장에서 제시된 사진은 원본 일부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천장의 비상구 표시등이 잘려 나갔고, 사진 전체가 푸른색을 띠도록 채도가 조절됐다.
앞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사진을 제시하며 "저 뒤에 바닷가 같다", "수평선 같다"고 질의했다.
김 후보자는 "양 씨와 바닷가에 간 적은 전혀 없다"며 "1년에 한두 번 통화할까 말까인데 무슨 바닷가를 가겠느냐"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 장소에 대해선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
준비단은 김 후보자와 양 씨의 관계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 관계"라며 "논란이 된 사진도 정치인으로서 찍은 수많은 사진 가운데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서도 양 씨가 제삼자와 연인 관계였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준비단은 "후보자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녹취록에 이어 사진까지 조작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보도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보도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씨는 2021년 김 후보자에게 제넨셀이 개발하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민원을 전달한 인물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 후보자가 문자를 보낸 뒤 2주 만에 임상시험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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