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종법률문화상에 케냐 여성 최초 대법원장·한국가정법률상담소
마사 카람부 쿠메 대법원장, 젠더폭력 전문법원 운영 등 공로
'창립 70주년' 가정법률상담소, 국내 최초 법률구조기관
- 이장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민본사상을 계승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에 헌신한 인물과 기관의 공로를 기리고자 만든 '세종법률문화상' 초대 수상자에 마사 카람부 쿠메 케냐 대법원장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선정됐다.
대법원은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제1회 세종법률문화상 시상식을 열고 쿠메 대법원장과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국외 수상자인 쿠메 대법원장은 케냐 최초의 여성 대법원장이다. 대법원장 취임 전 변호사로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와 사법 접근성 향상에 헌신했고,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젠더폭력 사건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전문법원 운영 등 피해자 중심의 사법체계 구축, 사법권 독립과 사법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정책을 수립·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내 수상자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우리나라 최초의 법률구조기관으로, 국내의 가정폭력 피해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법률구조를 지속해서 확대하는 등 창립 이후 70년간 국민 기본권 보장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조희대 대법원장과 데이비드 설리번 세계은행 부총괄 법률고문이 참석했다.
조 대법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수상자들은 바로 세종의 민본과 애민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오셨다"며 "'세종법률문화상'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법과 정의를 위해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의 공로를 기리고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민본에 바탕을 둔 법치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나누는 권위 있는 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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