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에 "올공 개표소 상태 보존해달라" 공문
9월 7일까지 검사 20명 모두 파견…"본격 수사 착수"
검·경 합수본 수사 기록 일체 넘겨받아 검토 개시
-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중앙선관위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 상태를 보존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검팀은 31일 중앙선관위에 '올림픽공원 내 개표소에 대해 현 상태를 보존해 달라'는 현장 보존 조치 요청 공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차원의 올림픽공원 재검표가 사실상 무산된 것에 따른 조치다.
6·3 투표용지 부족사태 관련 국회 국조특위는 지난 18일 재검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 일부가 우려를 제기하면서 보류됐다.
선관위 특검은 당초 국조특위 현장 검증이 이뤄질 경우 특검과 파견검사, 경찰 감식반이 함께 참관해 투표지를 살펴보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국조특위 활동 기간이 이날(31일) 종료되는 만큼 국회 차원의 재검표가 무산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 수사 기록도 전달받았다.
특검 측은 "수사 기록 일체(디지털화된 사건기록)를 전달받아 파견 검사들과 기록 검토를 시작했고, 9월 7일 업무 개시와 동시에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은 이날 파견 검사 2명(부장검사 1명·검사 1명)이 서울 서초동 임시사무실로 출근했다고도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현재 파견 검사 5명이 근무 중이고, 9월 7일까지 파견검사 정원 20명을 모두 파견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경 합수본에 근무했던 진세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 부부장검사와 구재연 검사 등은 앞서 선관위 특검에 합류했다.
선관위 특검은 지난 18일부터 20일간의 준비 기간에 돌입했다. 본 수사는 다음 달 7일부터 최장 150일간 진행된다.
선관위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5명을 비롯해 파견 검사 20명, 특별수사관 70명, 파견 공무원 70명 등 최대 166명 규모로 꾸릴 수 있다.
선관위 특검의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및 승진 △투표용지 인쇄율 축소 등 12가지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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