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특례 임용 다음 주 마감…검사·수사관 얼마나 모일까

오는 20일 중수청 특례임용 모집 마감
검사-수사관 온도차 뚜렷…기간 연장·강제 차출 없어

11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임용설명회가 진행, 관계자들이 안내 입간판 앞을 지나고 있다. . 2026.8.11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특례 임용 모집이 다음 주 마감된다. 개청준비단이 신청 기간을 늘리지 않겠다고 한 만큼 검사와 수사관 등이 얼마나 지원할지 주목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수청은 오는 20일 특례 임용 신청을 마감한다.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지난 7일부터 검사와 수사관 등 일반직 공무원 대상 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중수청은 본청과 6개 지방청(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 체제로 운영된다. 수사관 2567명을 포함해 총 2874명 규모로 꾸려진다.

정부는 검사와 검찰수사관 등 검찰 인력을 특례 임용한 뒤 경찰·변호사 등 외부 경력 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현직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은 본인이 희망할 경우 별도 시험 없이 중수청으로 옮길 수 있다. 관련 특례 임용 규정은 2027년 4월 30일까지 적용된다.

개청준비단은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6개 고검과 18개 지검을 순회하며 임용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검사들은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수사관 등 일반직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5개 고검·13개 지검) 참석자는 검사 210명(평검사 140명), 수사관 포함 총 2140명이다.

전국 검찰청 정원이 약 1만 명, 검사 정원은 2000여 명인 점에 비춰보면 임용설명회 참석률은 검사 10%, 일반직 공무원 20% 남짓이다.

11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임용설명회가 진행, 관계자들이 안내 입간판 앞을 지나고 있다. . 2026.8.11 ⓒ 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권 검사들의 참석률도 타 검찰청과 비슷했다. 개청준비단은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 대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일반직 대상으로 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서울고검에서 열린 검사 대상 설명회에는 40~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기준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의 검사는 296명이다.

수사관 등 일반직 공무원 대상 설명회는 5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용 설명회 시간이 다가오자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30~40명의 직원이 줄지어 입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처럼 직급 간 온도 차가 뚜렷한 건 검사들이 중수청 이동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전망하기 때문이다.

자리를 옮길 경우 검사라는 직함을 잃는 데 반해 급여나 승진 가능성 등 처우 면에서 좋아질 게 없다는 것이다.

현직 검사가 중수청으로 옮길 경우 △지검장급 검사는 1급 △차·부장급 검사는 2급 △법조 경력 10년 이상 검사는 3급 △10년 미만 검사는 4급이 된다.

차·부장검사(2급)과 10년 차 이상 검사(3급)는 직급 대우가 유지되는 반면, 10년 미만 검사(3급 대우)는 사실상 직급이 낮아지는 셈이다.

정부는 부족한 인력을 강제 차출하지 않고 자발적 지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당과 주거·통근 지원 등 처우 개선책을 제시했다.

신청 기간은 연장하지 않는다. 개청준비단은 오는 20일 접수를 마친 뒤 9월 중 대상자를 선정해 10월 2일 임용할 계획이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