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양평 특혜' 원희룡 전 국토장관 압수수색…휴대전화 확보

2차례 소환 불발…압색 현장서 출석요구서 전달 "조율 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5.2.12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을 수사 중인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15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원희룡 전 장관의 신체 및 차량에 대한 수색을 통해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이 원 전 장관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노선 변경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노선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바뀐 것이 골자다.

해당 사업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으나 국토부가 종점 변경을 검토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파문이 확산하자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수차례 대면 조사하려 했지만, 번번이 소환장이 폐문부재(閉門不在)'로 송달되지 않아 일정을 조율하지 못했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지난주 원 전 장관과 당시 장관정책보좌관에 대해 재차 소환을 통보했으나, 원 전 장관은 폐문부재로 송달이 되지 않았다"며 2차 소환 통보가 불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종합특검이 결국 강제수사에 나선 만큼, 조만간 원 전 장관의 피의자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압수수색 현장에서 원 전 장관에게 출석 요구서를 직접 전달했다. 특검팀은 "현재 출석 일자를 조율 중에 있다"고 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