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1호 구속' 김대기 추가 소환…관저예산 불법전용 수사 속도
김대기 직권남용 혐의 2차 피의자 조사 착수…내일 윤재순 소환
행안부 예산 불법 전용 과정서 尹부부 지시·개입 여부 밝혀낼까
- 정윤미 기자, 송송이 기자
(서울·과천=뉴스1) 정윤미 송송이 기자 =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대통령 관저 예산 불법 전용' 의혹으로 구속된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4일 추가 소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0일 구속 기한 만료 전까지 수사를 마무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1시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실장에 대한 추가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5일 오전에는 윤재순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김 전 실장과 윤 전 비서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당초 예산보다 초과한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예산 약 28억 원 상당을 불법 전용한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게 직접 연락해 예산 전용을 요청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1그램이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업체인 만큼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같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전 장관은 관저 이전 과정에서 행안부 예산을 불법 전용하고, 이에 반발한 부처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도 당시 대통령실이 행안부에 예산 전용을 지시한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나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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