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조사…'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오준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 참고인 조사 진행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과정서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SIMTOS 2026) 로봇 및 디지털제조기술 특별전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에서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RB-Y2의 데모시스템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4.13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윤주영 기자 = 국내 대표 로봇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십억 원대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이자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인 오준호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를 소환 조사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이날 오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전자 인수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오 교수를 상대로 인수 결정 과정과 인수 관련 정보를 누구한테 전달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3월 18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와 전·현직 임직원 등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들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금융당국은 검찰에 관련자 총 16명 중 2명을 고발하고, 나머지 14명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사 의뢰했다.

수사 대상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현 대표이사인 이 모 씨와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방 모 씨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2022~2024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하고, 총 30억~40억 원대 규모의 부당이득을 얻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연구진이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됐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