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계엄 정당화 메시지' 홍장원 5일 재소환 요구

홍 전 차장 "걱정시켜 드릴 일 안해" 혐의 일축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지난달 22일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등 주요 우방국에 계엄의 정당성을 옹호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2026.5.22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국가정보원이 12·3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메시지를 우방에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차 종합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을 재소환한다.

종합특검팀은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6월 5일 오전 10시 2차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홍 전 차장이 소환에 응해 출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검은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2024년 12월 4일 새벽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홍 전 차장의 행적과 관련해 주로 신문할 예정이다.

종합특검팀은 지난 4월 국정원 압수수색 과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뒤 국가안보실이 국정원에 전달한 '대외 설명자료'를 확보했는데, 여기에는 '우방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조태용 당시 국정원장 지시로 홍 전 차장 산하 해외 담당 부서가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해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에게 이를 설명했다. 홍 전 차장은 이 과정을 보고 받고 재가한 혐의를 받는다. 조태용 전 원장은 이날 종합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홍 전 차장은 지난달 22일 종합특검 1차 소환조사에 출석하며 "12월 3일 밤에 (국민을) 걱정시켜 드릴 만한 일을 하진 않은 것 같다"고 말해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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