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살해 협박 글' 10대 2명 불구속 송치…손해배상 청구 심의
관공서 게시판에 "집무실 주방 칼로 죽이겠다" 협박 글
인터넷상 친구 괴롭히기 위해 명의도용…KT·방송국 폭발 협박도
- 신윤하 기자, 유채연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유채연 기자 = 경찰이 관공서 인터넷 게시판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을 올린 10대 남성 2명을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10대 남성 2명을 검거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119안전신고센터 인터넷 게시판에 이 대통령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 유저들이 게임 중에 음성 채팅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인 '디스코드'에서 알게 된 사이로 "대통령 집무실에서 칼로 찍어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스코드 내에서 알게 된 또 다른 친구를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명의를 도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 한명인 A군은 지난해 3월 충남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살해 협박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공중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이 밖에도 A군은 인천 소재 고등학교, 광주 소재 중학교 학생들에 대한 협박 혐의도 받고 있어 경찰은 이를 계속 수사 중이다.
이들 중 B군은 분당 KT 사옥과 방송사, 강남역 등 6곳의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폭파 협박 글을 반복 작성한 혐의로 이미 지난달 경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를 '스와팅'(swatting·허위 폭파·테러 협박으로 경찰·소방 등 공권력을 출동시키는 범죄)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심의하고 '공중 협박 등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협박 행위에 대해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사이버 수사·형사·공공점죄수사대·형사기동대 등 5개 기능으로 공중 주요 인사 협박 및 허위 조작 정보 등 대응 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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