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이화영 술자리 회유 의혹' 박상용 검사 세 번째 참고인 조사

朴 "참고인 조사 빙자한 표적성 사무감사" 반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오른쪽)가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마친 후 자신의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법무연수원 교수를 지나치고 있다./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검찰 술자리 회유 의혹'을 조사하는 서울고검이 당시 수사 검사였던 박상용 검사를 재차 소환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중이다. 앞서 TF는 박 검사를 지난달 30일과 5일 소환해 조사했다.

TF는 박 검사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진술 회유가 있었는지 등 당시 상황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검사는 전날(13일) 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서울고검 감찰부 인권침해점검TF에서 참고인 조사와 그것을 빙자한 감찰 조사를 함께 받고 있다. 감찰·수사의 객체로서 경험한 바를 동료들과 공유하겠다"며 "망라적·모색적·표적 사무감사식의 감찰"이라고 반발했다.

TF 조사와 관련해선 "조사 당시 속칭 문제 검사에 대한 집중 사무감사를 받듯, 제가 2023년 5월경 소환했던 모든 사람에 대해 '왜 면담만 하고 보냈냐', '왜 여러 명을 동시에 불러 조사를 하였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끝없이 이어졌다”고 했다.

술자리 회유 의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해 4월 쌍방울 대북 송금 재판 도중 '수원지검 검사실 앞 창고에서 김 전 회장과 술을 마시며 회유당했다'고 증언하며 불거졌다.

이 전 부지사는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됐다는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술자리였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연어와 회덮밥이 준비됐다는 구체적인 주장도 내놨다.

당시 수원지검은 이 전 부지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지만, 법무부는 정성호 장관 취임 후 진상 조사를 벌여 조사실로 술과 외부 음식이 반입된 정황을 확인해 감찰을 지시하며 서울고검에 TF가 꾸려졌다.

박 검사는 "술 파티니 회유 조작이니 하는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일관되게 밝혀왔다"면서 "이후 수원지검의 교도관에 대한 전수 조사, 경찰의 수개월에 걸친 수사, 이 주장에 대한 재판도 있었고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있었다"고 반박했다.

ddakbom@news1.kr